고등학교 위탁교육 취업 진학 모두 가능해
제가 벌써 위탁을 수료한지
10개월 정도가 지났네요...!
저는 지금 어느덧..
유명 파인다이닝에서 제 메뉴를
내걸고 팔고 있는 초보 셰프가 됐어요 :)
사실, 고등학교 위탁교육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정보들을 알 수 있는 길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이런 포스팅이나 유튜브들을
많이 보실 텐데,
이전의 저처럼 고민, 걱정이
가득하신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 진 모르겠지만
제 경험담을 이야기해보려 해요.
저는 경기도에 있는 일반고에
재학하던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내신 등급은 3-4등급을
왔다갔다 하는 정도였고,
인 서울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경기, 인천권 진학은
충분한 성적이었던만큼,
다른 친구들처럼 뚜렷한 목표는 없지만
대학을 가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정말 신기한
레시피를 따라해보게 됐는데,
이 요리가 생각보다 정말 너~무
재밌고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제가 만든 요리를 누군가
맛있게 먹어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고,
다양한 레시피를 검색해보고
따라하는게 저의 일과가 됐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처음엔 고등학교 위탁교육은
아예 생각도 안하고,
대학으로 호텔조리학과를
진학해야 되나, 라는 고민을 하다가,
위탁이라는 제도를 우연치 않게
알고리즘 덕분에 알게 됐는데,
꼭 위탁을 선택한다 해서
취업을 해야되는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내가 배우고싶은 요리를 정말
마음껏, 1년동안 무상으로 배울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신청 후 부모님께는
거의 통보아닌 통보를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사는 지역에
고등학교 위탁교육이 괜찮은 곳이
거의 없었고,
저는 어차피 선택을 할 거라면
유명 파인다이닝이나 호텔,
그리고 기업들도 많고,
시설, 규모나 교수진까지 모두 감안해서
서울을 선택해야겠다 했어요.
그렇게 선택한 곳은
바로 '서울현대교육재단'이라는 곳인데
다행히, 기숙 시설이 있어서
부모님은 처음엔 반대를 하시다가
나중엔 허락을 해주셨답니다.
여기는 제가 선택한 조리,
그리고 제과제빵이나 미용,
바리스타나 전기 기능사,
플로리스트 등 과정이 꽤 다양했는데
이 개설 전공은 매년 인가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하니
정확한 정보가 아니니만큼,
개설 전공은 서울현대교육재단 쪽에
직접 문의해보시는게 정확할 거예요!
우선,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입시를 위해, 수능을 위해 공부를 할 때
저는 3월부터 조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우선 멋진 조리복을 입고,
서울현대교육재단 자체가 캠퍼스 규모가
거의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라
진짜 멋진 조리실에서
실습 수업을 받는데
기본적인 위생에서부터
칼질, 재료 손질에 대한 내용들,
그리고 어느정도 기본기가 갖춰졌으면
제가 메뉴들을 직접 만들어보는
수업까지 받게 돼요.
사실, 요리는 정말 배움이 끝이 없다고
지금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을 정도로
조리 방법이 너무 다양하고
어떤 재료들을 접목하냐,
어떤 조리 방식을 적용하냐에 따라
정말 맛과 모양, 식감 등이
모두 달라지거든요.
그런데 고등학교 위탁교육 기간 자체가
1년으로 생각보다 짧은데도,
교수님들이 정말 한명씩
모두 디테일하게 봐주실 정도로
정말 많이 신경을 써주시기도 하고,
그냥 자격증 취득에 포커스가
맞춰진 수업이 아니라,
실제 셰프로써 한 발짝씩
나아갈 수 있도록
정말 열정적으로 피드백을 해주세요.
재료들 같은 경우에도
보통 김치를 떠올리면
김치찌개나 김치전 등 이렇게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메뉴들만
떠올리게 되는데,
고정관념을 깨고 나만의 메뉴를
개발할 수 있게,
계속 옆에서 푸쉬를 해주시기도 하고,
조언을 해주시다보니
확실히 빠르게 성장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관련 자격증 취득에서도
교육 과정을 어느정도 이수하면
필기가 면제가 되다보니까
실기만 준비를 하면 돼서
저 같은 경우 한식,양식 자격증을
어렵지 않게 취득을 했고
추가적으로 이 분야는 실무 능력 자체가
너무나도 중요하다보니
대회 입상 이력같은 것들도
사실 너무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혼자 준비를 했다면 당연히
입상 근처에도 못갔을 테지만,
수업 시간이 끝났는데도
교수님들께서 대회에 대한 정보나
레시피 개발에 있어서도
서포트를 해주셔서
크진 않지만 대회에서 수상을 했고
이런 부분들이 모여서 확실히
스펙을 갖추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유명 파인다이닝,
호텔, 기업에 직접 방문을 해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메뉴들의
레시피를 전수받고,
최현석 셰프님 특강도 받았어요!
처음엔 너무 신기하기만 했는데
사실 같은 고등학교 위탁교육이라 하더라도
이런 연계, 교수진, 프로그램이
어떤지에 따라서
확실히 위탁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정말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위탁을 선택하고 싶지만,
진학이라는 끈을 쉽게 놓기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분명 있을 텐데요 :)
서울현대교육재단은
2/4년제 학위 과정도 운영이 되다보니까,
희망하는 경우에는
자격증이나 입상 이력이 가산점이 되는
수도권 2/4년제 대학으로의
진학까지 서포트를 받을 수 있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진학보다
취업이 더 맞다고 생각해서
취업을 선택했는데,
호텔의 경우에는 매일 똑같은
레시피만 만들다보니
첫 취업처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파인다이닝으로 취업을 지원 받았는데
조금은 힘들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행복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을진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위탁교육이라는 선택 자체가
큰 도전이 될 수 있는만큼
이곳저곳 정말 많이 알아보고
후회없이 선택하셔서
본인의 꿈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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